미국 형광체 제조업체 인터매틱스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용 형광체 대체 부품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도포 공정이 필요 없는데다 조명 광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터매틱스의 `크로마리트`를 조합한 LED 조명 구조. 노란색 부품이 형광체 역할을 하는 크로마리트.](https://img.etnews.com/photonews/1301/378009_20130111174031_926_0001.jpg)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매틱스는 올해부터 한국·미국·유럽·일본·중국 등지에서 청색 LED 조명용 형광체 대체 부품 `크로마리트` 판매를 본격화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한 중견 조명 기업이 올해 크로마리트를 활용한 LED 조명 제조 라인을 갖추고 내달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LED 조명을 제작할 경우 원하는 색깔의 빛을 만들기 위해 보통 형광체를 LED 위에 도포하는 공정을 거친다. 크로마리트는 형광체를 실리콘·폴리카보네이트 등으로 감싼 제품으로, 도포 공정 없이 LED 주변에 따로 설치할 수 있다. 인터매틱스는 다양한 조명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도록 크로마리트를 원형·사각형·돔형 등 여러 형태로 제작하고 있다.
크로마리트는 LED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설치하기 때문에 LED에서 발생하는 열을 쉽게 배출하는 장점도 있다. 그만큼 LED 수명이 늘어난다는 게 인터매틱스측 설명이다. 빛을 보다 넓은 각도로 퍼지게 할 수 있으며, 광 효율도 종전보다 최대 20% 높일 수 있다. 크로마리트 종류에 따라 다양한 색온도를 구현할 수 있다.
서기영 인터매틱스 한국 지사장은 “크로마리트는 고효율·고신뢰성을 구현할 수 있는 형광체만을 엄선, 배합해 만든 제품”이라며 “100W 이상의 고출력 LED 조명 제조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