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위 이동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가 지난해 인수한 자회사 이액세스(eAccess) 지분을 삼성전자 등에 부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을 인용, 소프트뱅크가 이액세스 지분 67%를 삼성전자와 다른 10개사에 매각하기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협상에는 삼성전자 외에도 스웨덴 통신장비 제조업체 LM 에릭슨, 핀란드의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 일본 오릭스 등이 참여한다.
지분 매각 이후에도 소프트뱅크는 이액세스의 최대주주로 남는다. 그러나 보유 지분은 33%로 줄어 의사결정 과정에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10월 중순 미국 3위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를 인수한 소프트뱅크는 일본, 미국에서의 사업을 위해 해외 주요 통신장비업체들과의 유대 강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 인수에 앞서 10월 초에는 일본 4위 이동통신업체인 이액세스를 인수하며 단숨에 가입자 규모 면에서 업계 2위로 뛰어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