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모터쇼 14일 개막

세계 4대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인 북미국제오토쇼(NAIAS, 디트로이트 모터쇼)가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14일 오후(현지시각) 개막한다.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25회 모터쇼에서는 한국과 미국, 일본, 독일 등 세계 각지 브랜드가 50여 종의 글로벌·북미 첫 공개 신차를 발표하고 500대 이상의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벤틀리 GT 스피드 컨버터블
벤틀리 GT 스피드 컨버터블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연간 가장 먼저 열리는 모터쇼인 만큼 새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다양한 신차들의 데뷔 무대다.

현대·기아차는 신차, 콘셉트카, 쇼카 등을 포함해 각각 19대, 22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현대차가 전시할 차량 중에서는 콘셉트카 `HCD-14`에 이목이 쏠린다. 연말에 나올 제네시스 후속 모델의 콘셉트카로 디트로이트에서 최초 공개된다. 그밖에 에쿠스, 아제라, 쏘나타 하이브리드, 벨로스터, 싼타페 등 미국 시장을 공략할 양산차도 전시한다.

기아차는 작년 11월 국내 출시된 준대형 세단 더 뉴 K7을 북미 지역에 소개한다. 양산차 외에 `옵티마 배트맨` `쏘울 그린랜턴` 등 애프터마켓 전시용 쇼카도 공개한다.

각국 자동차 회사들도 다양한 신차를 선보인다.

GM은 디자인과 성능을 강화한 7세대 콜벳, 전기차 기술을 갖춘 럭셔리 쿠페 캐딜락 ELR, 2014년형 실버라도 등 신차를 선보인다. 한국지엠이 개발을 주도한 소형 SUV 트랙스, 패밀리카 올랜도, 중국에서 개발된 소형차 세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스핀 등 글로벌 공략을 위한 쉐보레 모델도 전시한다.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콤팩트 스포츠 세단 IS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과 콘셉트카 도요타 `푸리아`를 선보인다.

독일의 BMW그룹은 BMW 4시리즈 쿠페 콘셉트카, 4도어 쿠페 디자인을 적용한 뉴 M6 그란 쿠페, 레이스 트랙에 최적화해 개발한 미니 브랜드 페이스맨 존 쿠퍼 웍스를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뉴 E클래스 세단과 쿠페, 컨버터블, AMG, 이스테이트 모델을 한꺼번에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밖에 현존하는 4인승 컨버터블 자동차 가운데 가장 빠른 시속 325㎞를 자랑하는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컨버터블, 퍼포먼스 세단 인피니티 Q50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