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입주민과 중앙행정기관 등에 각종 서비스를 제공할 문화·행정시설 건립사업이 이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13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대통령기록관, 행정지원센터, 세종시 신청사 등 주요 문화·행정시설이 조만간 첫삽을 뜨고 공사에 들어간다.
이들 시설은 16개 중앙행정기관(1실·2위원회·9부처·2처·2청) 이전이 마무리되는 2014년 말까지 완공된다.
먼저 역대 대통령 기록물을 전시·보관하고 열람할 수 있는 대통령기록관이 오는 3월 어진동 국무총리실 인근에서 첫삽을 뜬다.
이 시설은 2만7998㎡ 부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건물면적 3만1219㎡ 규모로, 2014년 11월까지 1111억원이 투입돼 건립된다.
국제회의, 전시, 홍보, 연희, 콘퍼런스 기능을 집약한 행정지원센터도 오는 3월부터 2014년 11월까지 국무총리실과 국립도서관 사이 3만5195㎡ 부지에 건립된다.
정부 세종청사에 입주한 중앙행정기관이 공동으로 이용할 이 센터는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면적 2만4200㎡ 규모로, 795억원이 투입된다.
세종시민에게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세종시 신청사도 2014년 8월 완공을 목표로 이달 말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신청사는 금강 이남인 세종시 보람동에 지하 1층·지상 6층, 건물면적 4만1661㎡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부지 매입비(313억원) 포함해 1109억원이며, 시청사·시의회로 꾸며진다.
앞서 세종시교육청 신청사도 지난달 26일 세종시 신청사 건립 예정지 인근에서 첫삽을 뜨고 터파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신청사는 2014년 12월까지 1만3635㎡의 터에 지하 1층·지상 6층, 건물면적 1만5452㎡ 규모로 건립된다. 사업비는 512억원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국립중앙도서관의 첫 지방분원인 국립세종도서관은 오는 10월 완공돼 개관한다.
이재홍 행복도시건설청장은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세종시는 명품도시로서의 모습을 어느 정도 띄게 된다"며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세종시 명물`이 될 수 있도록 시공단계부터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전국취재팀 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