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경영진이 CES 2013에 대거 출동했다. 새로운 기술 트렌드를 익히고 올해 기업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것이다. 해외 기업 주요 경영진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것도 연초 열리는 대형 전시회의 장점이다.
삼성전자에서는 권오현 부회장, 이재용 부회장이 모두 참석했다. 권 부회장은 부품(DS)를 총괄하지만 CEO 자격으로 삼성전자 부스는 물론이고 LG전자와 샤프 전시장 등을 둘러봤다. 이재용 부회장도 전시장을 둘러보고 해외 최고 경영진과 여러 미팅 자리를 가졌다. 권 부회장과 이 부회장은 인텔, 퀄컴 등 해외 주요 경영진을 만났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도 전시장을 방문했다. 그는 북미지역 생산라인과 일부 판매법인을 둘러본 후 현지시각 9일 라스베이거스 공항으로 들어왔다. CES 전시장은 폐막일에 방문했다. 임직원을 격려하고 `시장선도`를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CES 행사의 주력 아이템인 TV와 가전부문을 책임지는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김현석 부사장, 권희원·조성진 LG전자 사장 이외에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 부문장 사장과 박종석 LG전자 모바일(MC)사업본부장도 전시회장을 살폈다. 주요 거래선과 다양한 협상 테이블도 열었다.
최신원 SKC회장과 하성민 SK텔레콤 사장, 서진우 SK플래닛 사장 등도 전시회장을 꼼꼼히 살피며 새로운 사업을 구상했다. SK 경영진들은 매년 초 CES를 방문해 차세대 사업 구상을 해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