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복합기 선두업체, 솔루션 비즈니스 강화

신도리코, 후지제록스, 캐논 등 기업용 복합기 전문 업체들이 기업용 서비스 솔루션 혁신 및 상업용 시장 확대를 통해 시장 선도에 나섰다.

신도리코는 2013년 첫 신제품으로 컬러 복합기를 내놓으며 시장 대중화를 꾀하고 있다. 국내 A3 복합기 시장규모는 연 10만대 수준으로, 이 가운데 컬러 복합기 비중은 3분의 1 정도다. 신도리코는 경기 불황 등의 여파로 성장이 더딘 컬러 전환율을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한 제품으로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전체 매출의 70% 상당을 수출에서 올리고 있는 신도리코는 올해 직접 판매도 강화한다. 이미 지난해 중국 칭다오 공장을 세우면서 첫 진출을 성공적으로 해냈고, 올해는 신도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상반기에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시작한 중견·중소기업 맞춤형 솔루션인 `오피스 원`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쟁사가 내놓지 못한 중소기업 맞춤 서비스로 틈새시장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대리점 및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교육 및 판매를 강화해 대기업 위주 복합기 시장의 영역을 중소기업까지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도 기업용 서비스를 비롯한 다양한 신규 사업영역 발굴 및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 7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세웠다. 지난해 생활관 완공과 신공장 착공, 신판매시스템 도입으로 성장 인프라를 탄탄하게 구축했다. 또 상업인쇄 사업에 안정적으로 시장 진입했고, `드림라보`로 상업포토시장에서 캐논 브랜드를 알리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김천주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대표는 “중장기적으로 2016년 1조원과 2018년 2조원 매출 달성을 위해 서비스·생산·개발·지원 등 전 분야에 걸친 역량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후지제록스는 기업에 특화된 문서관리(MPS) 아웃소싱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문서관리 컨설팅 및 고객서비스 담당 조직을 전진 배치하고 디지털 인쇄 고객 사업을 지원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문서관리 아웃소싱과 디지털 인쇄 사업을 포함하는 서비스 사업의 매출 비중을 절반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A3 복합기 부문에서는 주력 제품인 컬러 복합기 신제품을 출시하고, 저가의 흑백 복합기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입지를 굳히겠다고 밝혔다. 한국후지제록스 관계자는 “문서관리 부문도 경비절감, 보안, 환경경영 등 기업의 필요에 맞는 기능 위주로 서비스를 설계하고 지원하고자 한다”며 “지속적으로 문서관리 부문을 비롯해 국내 비중이 늘어나는 만큼 올해도 두자릿수의 매출 성장률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