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막태양전지 시장의 성장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14일 에너지 전문조사기관 SNE리서치(대표 김광주)는 세계 박막태양전지 시장은 유럽 경기부진과 모듈가격 급락, 지속적인 FIT 지원금액 삭감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20%의 고속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유기태양전지(OPV) 시장 급성장 할 것](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1/14/379295_20130114151441_324_0001.jpg)
지난해 세계 태양광 설치시장은 2011년 23.2GW에서 26.6GW로 약 15% 성장했다. 태양광 모듈 가격을 와트당 1달러로 가정하면 약 260억달러에 이르는 시장규모다. 이 가운데 박막태양전지는 2011년 대비 15% 증가한 4.6GW 규모로 전체 태양광 시장의 15%했다. 시장규모로는 40억달러에 달한다. 박막태양전지 특성상 대규모 발전단지 이외에도 건물일체형태양광시스템(BIPV), 소형 충전기 등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되며 수요가 늘었다.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는 건축 태양광발전에 대한 발전차액지원제도(FIT) 보조금 지원폭을 확대하고 신축건물 설치를 의무화하면서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SNE는 특히 유기태양전지(OPV)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현재 태양광 시장과 비교할때 미미한 수준이지만 소형 모바일 어플리케이션과 BIPV를 중심으로 점차 시장이 형성되는 추세다. 최근 광활성층 소재를 적용한 단위 셀은 11% 이상의 효율을 보여주고 있어 상용화가 임박했다고 전망했다.
SNE관계자는 “2014년 본격적인 양산으로 생산량이 28㎿로 증가하고 2015년에 94㎿, 2020년에는 1GW이상의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