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2만대 판매 돌파 및 2위 등극에 도전한다. 다양한 중소형 라인업과 `폴로` `7세대 골프` 등 신차를 바탕으로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자를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코리아(대표 박동훈)는 올해 약 2만3000대의 자동차를 판매를 목표로 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총 1만8400여대를 판매,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 14%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보다 48%나 늘어나 수입차 빅3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보다 25% 성장한 것으로, 폭스바겐은 벤츠를 제치고 BMW에 이어 수입차 시장 2위에 오른다는 전략이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소형 차량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하반기 선보일 소형 해치백 폴로와 7세대 골프를 바탕으로 2만대 판매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12월 1782대를 판매해 월간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판매 상위 10개 모델 중 4개 모델을 차지해 단일 브랜드로는 최다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기존 인기 모델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는 한편, 하반기에 출시할 신차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7세대 골프는 중대형을 포함해 올해 출시될 외산 신차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모델이다. 4년만에 새롭게 설계된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인기를 이어갈 계획이다. 또 국내서 처음 선보이는 소형 해치백 `폴로`도 실속 있는 외산 차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폭스바겐은 판매 확대에 대응해 고객 접점도 늘려나가기로 했다. 폭스바겐은 16일 서울 서초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새로 오픈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다. 이로써 폭스바겐은 전국 21개 전시장과 22개 서비스센터를 구축하게 됐다. 또 1분기 내에 서울 마포와 제주에도 신규 전시장을 열고, 서울 송파, 인천, 제주에 서비스센터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박동훈 사장은 “올해는 폭스바겐이 한국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맞이하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더욱 수준 높은 대고객 서비스를 구현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기 위한 포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