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절약이 경쟁력이다]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은 에너지절감 투자와 고효율 기자재 도입으로 매년 에너지사용량의 2%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석유화학공장 최초로 `기계적 재압축기(MVR)+열적 재압축기(TVR)시스템`을 구축해 공정 폐열을 회수했으며 2010년에는 폐열회수 시스템을 효율이 높은 MVR시스템으로 구축했다. 전체 절감 실적의 약 25%는 솔벤트 이용변경 등 17건의 공정운전 개선으로 해결했다. 제품공정 건조기를 효율이 높은 에이프런 드라이어(Apron Dryer) 타입으로 바꾸고 스트리퍼(Stripper) 교환기도 고효율로 교체하는 등 고효율설비 도입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해 12월 가동에 들어간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제2공장.
지난해 12월 가동에 들어간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제2공장.

금호석유화학이 에너지절감에 나서는 중심에 에너지혁신위원회가 있다. 에너지경영 최고경영자인 생산본부장 이하 에너지 경영책임자인 생산기술팀장이 주축이 돼 에너지경영체제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위원회는 월 1회 에너지혁신회의를 열어 에너지목표와 세부목표 성과달성여부를 확인하고 에너지 경영프로젝트 추진경과를 검토한다. 지속적인 에너지이용효율 증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각 부서 실무자로 구성된 에너지경영추진팀은 담당부서의 에너지 사용실적을 분석과 에너지측면분석을 통해 에너지 절감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신규 에너지 절감 항목에 대한 투자타당성을 검증하고 추진현황을 확인하며 부서 간 업무조정 과 협의를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경영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 낭비요소를 없애기 위해 매일 1명의 에너지 순찰자를 임명해 공장 내 전반적인 에너지 사용현황을 파악하고 에너지관리가 미흡한 사항은 바로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08년 에너지경영시스템 구축 시범사업에 참여했으며 2010년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을 받았다. 에너지관리 효율화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도입, 실시간 에너지 사용실적 분석도 가능하게 됐다.

에너지경영시스템의 조기 정착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제도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에너지경영추진팀 실무자는 선진국의 사례를 분석하고 온실가스 배출예측 및 시나리오별 온실가스 저감에 소요되는 한계저감비용을 파악하는 등 에너지절감 노력을 생활화하고 있다.

에너지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전 사원이 온실가스 감축저감 노력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과제 제안과 포스터·표어 공모도 실시했다. 에너지절약 교육도 시행해 에너지절감 마인드를 함양하고 지속적 실천을 위한 제안 활동도 활성화했다.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도 적극적이다. 2006년 미활용 폐가스열을 활용해 스팀을 생산하는 사업을 등록한 이후 총 4건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등록했다. 2010년에는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 시범사업에 참여해 기준년도 원단위 대비 2012년 에너지원단위 7.3% 절감을 달성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