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의 중국 내 점포수가 국내 지점수를 제쳤다. 롯데마트는 17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중국 103호 매장인 `허페이 카이파취점`을 오픈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중국 내 롯데마트는 102개 점포를 운영하는 한국을 넘어섰다.
회사는 올해 첫 오픈한 중국 `허페이 카이파취점`을 포함해 중국 103개, 인도네시아 31개, 베트남 4개로 해외매장 138개를 보유한다. 국내 102개 매장까지 합치면 4개국에서 총 240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중국을 포함한 인도네시아, 베트남 3개국에서 20여개 가량의 점포를 추가 출점 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유통업체로 더 발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진경 롯데마트 해외개발부문장은 “한때 일시적으로 중국 점포가 국내보다 많았던 적이 있었지만, 이번 `허페이 카이파취점` 오픈을 계기로 중국 점포수가 국내보다 본격적으로 많아지게 될 것”이라며 “올해도 해외 점포 오픈을 가속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유통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허페이 카이파취점`은 지상 27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에 매장 면적 1만4850㎡(4500여평) 규모로 1~3층에 들어선다. 허페이시는 중국 안후이성 중부에 위치해 있는 성도(省都)로 209년과 215년두 차례에 걸쳐 위나라와 오나라가 치열한 전투를 벌인 도시로 삼국지를 통해 알려져 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