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800억원 규모 u시티 사업을 상반기 발주한다.
지자체가 발주하는 물량으로는 큰 액수여서 정체에 있는 국내 u시티 시장에 활력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청장 이종철)은 800억원 규모 송도 1~4지구 u시티 본사업을 상반기 중 발주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IFEZ가 그동안 진행해 온 국토해양부의 1~3단계 시범사업이 끝남에 따라 이루어졌다. 사업기간은 3년이다. 올해 먼저 50억원을 집행한다.
인천경제청은 사업을 분할하지 않고 한 사업자가 모두 시행하는 통발주를 할 계획이다. IFEZ는 총 1600여억원을 들여 송도 전체 지구(1~11)를 대상으로 u시티 본사업을 시행할 예정인 데 이번 발주는 이의 1단계다.
앞서 IFEZ는 지난해 연말 국토해양부 주관 u시범 도시 3단계 사업을 완료했다. 국비와 시비를 합쳐 총 14억원이 들어간 이 사업으로 IFEZ는 인천소방안전본부와 화재 모니터링을 연계한 고층화재감시 시스템을 구축했다. 가시거리계 센서도 설치해 해무 등 송도지역의 실시간 환경 정보를 지역주민들에게 모바일로 전송한다.
안전한 국제도시 구현을 위해 송도 관문인 1~3교의 모든 차선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차량방범서비스 시스템도 설치했다. 소방방재청과 인천소방안전본부 경보통제소와 연계한 민방위 재난 경보를 지역주민에게 실시간 알려주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한편 IFEZ는 최근 국토해양부의 2013년 u시범도시 사업에 선정돼 전국에서 유일하게 5년 연속 사업자로 뽑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