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 전기관통구 집합체, 원자력 안전 테스트 통과

독일의 특수유리 전문업체 쇼트는 전기관통구집합체(EPA)가 미국 와일랩에서 진행한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표준 317 및 344에 대한 기기 검증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EPA는 원자력 발전소 내 전원, 제어, 계측기 회로 등을 위한 핵심 기기이다. EPA의 수소 가스 누출로 인해 후쿠시마 원전 폭발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나올 만큼 중요한 장치다.

쇼트는 자사의 EPA 검증을 위해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성공적으로 통과해 안정성을 입증했다. 이 회사는 EPA에 유리 대 금속 밀봉 기술(GTMS: Glass to Metal Seals Technology)을 적용했다. 고온과 방사능에 대한 저항성이 높고 노화되지 않은 비유기 물질 글라스 밀봉을 사용하기 때문에 에폭시 같은 유기폴리머 물질보다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와일랩에서 진행된 쇼트의 EPA 테스트에서는 지진 시뮬레이션, 냉각재 누출사고(loss-of-coolant accident, LOCA), 극한 사고 환경 테스트 등이 실시됐다. EPA는 모든 테스트에서 품질 기준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