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에서 냉장고 UN 청정개발사업 승인

삼성전자가 최근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국으로부터 인도에서 에너지 고효율 냉장고 부문의 UN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승인받았다고 16일 밝혔다.

CDM은 국가나 기업이 온실가스 감축 사업이나 시설에 투자하고, UN으로부터 사업 승인을 획득한 뒤, 온실가스를 감축하게 될 경우 이를 탄소배출권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에너지 고효율 냉장고 부문의 UN 청정개발사업 승인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에너지 고효율 냉장고 부문의 UN 청정개발사업 승인을 받았다.

그 동안 UN은 신재생 에너지 중심으로 CDM 사업을 승인해왔는데, 가전제품에 대한 CDM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CDM 사업은 기업의 자발적 투자로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시장에 출시함으로써 소비자는 에너지 비용을 낮추고, 지역 내 온실가스 발생량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

기업은 UN이 인증한 탄소배출권을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거나 해당 양만큼 온실가스를 더 배출할 권리를 가질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절감되는 전기사용량을 온실가스 감축량으로 환산해 향후 10년간 약 263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탄소배출권 판매 시 수익금의 일부를 인도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심순선 삼성전자 CS환경센터장 전무는 “제품 에너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저탄소 친환경 비즈니스 활성화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