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매년 미국 소비자가전쇼(CES) 참가 때마다 현지 주요 방송사 뉴스에 소개돼 화제다. 완제품이 중심인 전시회지만 부품 기업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TV와 스마트폰 등 세트 경쟁력을 결정짓는 부품의 중요성을 북미 유력 방송에서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이다. LG디스플레이는 부품업체임에도 CES에서 별도 부스를 마련해 자사 기술을 소개해 왔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8년 미국 NBC의 투데이쇼에서 52인치 멀티 터치 스크린이 `CES 2008의 쿨한 제품`으로 소개된 이래 매년 북미 주력 방송사가 LG디스플레이의 첨단 기술을 보도해왔다고 16일 밝혔다.
NBC는 미국 3대 지상파 방송사 중 하나로, NBC 투데이쇼는 미국 전역에 방송된다. 2008년에 이어 2009년에도 NBC `투데이 쇼`는 LG디스플레이의 1.4인치 원형 및 도넛 형 LCD를 소개했다. 원형 LCD는 디스플레이가 사각형이라는 고정관념을 탈피한 제품으로 주목받았다. 2010년에는 세계 최소 두께 2.6mm TV용 LCD 패널을, 2011년에는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 3차원(3D)를 CES의 쿨한 제품으로 각각 선정하고 방송했다. 작년에는 ABC TV `굿모닝 아메리카`에서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소개했다.
올 해에는 CBS, FOX 등 북미 주력 방송사에서 LG디스플레이의 초고선명(UHD) TV 패널을 중점 소개했다. 폭스의 스티브 노비엘로 기자는 다양한 사이즈의 UHD TV에 대해 `어메이징`한 화질이라며 극찬하기도 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