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뱅크 회원국 정보보호 발전과 역량 강화를 지원할 글로벌 정보보호센터가 우리나라에 설립된다.
홍성규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15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레이첼 카이트월드뱅크 부총재와 글로벌 정보보호센터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 기관은 MOU에서 개도국의 사이버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향후 2주 내 센터 설립준비반을 구성하는 등 향후 센터의 기능·조직·예산 등 구체적 사항을 협의하기로 합의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예산 당국과 협의를 거쳐 늦어도 내년 초까지 센터를 설립할 것”이라면서 “우리나라가 세계 각 국의 정보보호 격차를 해소하고 글로벌 ICT 공동 발전을 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정보보호센터의 주요 기능은 △개도국 정보보호 분야 교육훈련, 컨설팅 및 가이드라인 수립 △개도국의 정보보호 수준 평가 및 분석, 이를 기반으로 한 컴퓨터침해사고대응팀(CSIRT) 구축 등 정보보호 역량 강화 방안 제시 △정보보호 관련 정책, 법, 기술 등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자문 △모바일 보안 활동·센터 활동의 각 국 전파 등이다.
이에 앞서 월드뱅크는 지난 해 10월 방통위에 글로벌 정보보호센터의 한국 설립을 제안했다.
당시 월드뱅크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한국이 갖는 우수한 성과, 관련 분야에서 월드뱅크와의 오랜 협력 경험 등을 바탕으로 한국을 설립 최적 국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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