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개편]황창규·이석채·진대제 등 IT전문가 장관후보로 거론

정·관·학·산업계의 관심이 온통 미래창조과학부의 초대 수장이 누가 될지에 쏠렸다.

박근혜 당선인은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산업과 IT기술의 융·복합을 꼽는다. 이런 측면에서 미래창조과학부의 초대 장관으로 정치인보다는 전문가 출신 인사가 기용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인수위 안팎에서는 황창규 전 지식경제부 국가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장과 이석채 KT 회장 등이 장관 후보로 우선 거론된다.

삼성전자 기술총괄 사장을 지낸 황 전 단장은 단장 재직시 산업과 기술의 융·복합화가 미래 국가 도약을 이끌 수 있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한 바 있다.

황 전 단장이 박 당선인의 핵심 측근인 최경환 장관이 지식경제부 장관 시절 영입한 인사라는 점도 발탁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석채 KT 회장은 각종 강연에서 그동안 스마트워크(유연한 고용·근무 형태), 소프트웨어(SW) 진흥 등 정보통신기술(ICT) 정책에서 현 정부의 컨트롤타워 부재를 강하게 지적해온 인사라는 점에서 발탁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시각도 있다.

진대제 전 정통부장관도 하마평에 오른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의 진 전 장관은 IT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과 능력을 인정받아 대학생들로부터 가장 닮고 싶은 인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벤처투자캐피털 회사인 스카이레이크 인큐베스트 CEO로 국내 벤처창업과 육성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당선인은 엔젤투자 및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창업 활성화를 `창조경제`의 핵심 요소로 제시한 바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