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젠트코리아, 박스형 풍력발전 블라인드 특허 취득

중소기업이 기존 풍력발전 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특허 취득에 성공했다.

탄젠트코리아(대표 장금식)는 `무한궤도 블라인드(blind)식 풍력발전`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탄젠트코리아, 박스형 풍력발전 블라인드 특허 취득

무한궤도 블라인드 풍력발전 기술은 기존 날개 3개의 블라인드 방식에서 벗어나 4각형박스안에 모든 부품이 내장돼 있다. 날개가 체인에 수직으로 설치돼 발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로 30m, 세로 20m 크기인 약 500㎾ 용량의 박스를 쌓으면 ㎿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박스형태로 제작이 가능해 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운반할 수 있어 설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아파트, 건물 등에 설치가 가능하다. 기존 날개 3개 풍력발전장치는 회전반경에 따르는 단면적에 비해 발전 효율이 높지 않은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2㎿ 발전기의 경우, 타워와 날개 길이가 각각 100m, 80m를 넘어 운반 비용이 부담으로 지적돼왔다.

회사는 최근 무한궤도 블라인드식 풍력발전의 특허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섰다.

상업용 건물, 아파트 단지 등 건물을 대상으로 한 발전사업 발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장금식 사장은 “박스형태로 쌓을 수 있어 기존 풍력발전기에 비해 건물분야 적용이 쉽기 때문에 풍력발전의 최대 단점인 부지선정, 운반 등 문제에서 자유롭다”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대응을 위한 도심형 풍력발전모델은 물론이고 조류·파력발전 등 하천 급류를 이용한 수력발전 분야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