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기존 풍력발전 방식을 탈피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특허 취득에 성공했다.
탄젠트코리아(대표 장금식)는 `무한궤도 블라인드(blind)식 풍력발전` 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탄젠트코리아, 박스형 풍력발전 블라인드 특허 취득](https://img.etnews.com/photonews/1301/381499_20130120165842_116_0003.jpg)
무한궤도 블라인드 풍력발전 기술은 기존 날개 3개의 블라인드 방식에서 벗어나 4각형박스안에 모든 부품이 내장돼 있다. 날개가 체인에 수직으로 설치돼 발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로 30m, 세로 20m 크기인 약 500㎾ 용량의 박스를 쌓으면 ㎿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박스형태로 제작이 가능해 공장에서 완제품을 생산해 운반할 수 있어 설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아파트, 건물 등에 설치가 가능하다. 기존 날개 3개 풍력발전장치는 회전반경에 따르는 단면적에 비해 발전 효율이 높지 않은 문제점이 있었다. 또한 2㎿ 발전기의 경우, 타워와 날개 길이가 각각 100m, 80m를 넘어 운반 비용이 부담으로 지적돼왔다.
회사는 최근 무한궤도 블라인드식 풍력발전의 특허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섰다.
상업용 건물, 아파트 단지 등 건물을 대상으로 한 발전사업 발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장금식 사장은 “박스형태로 쌓을 수 있어 기존 풍력발전기에 비해 건물분야 적용이 쉽기 때문에 풍력발전의 최대 단점인 부지선정, 운반 등 문제에서 자유롭다”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RPS) 대응을 위한 도심형 풍력발전모델은 물론이고 조류·파력발전 등 하천 급류를 이용한 수력발전 분야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