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월 개봉되는 화제의 액션 블록버스터 `아이언맨3`에서 억만장자이자 액션 히어로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가 중국 TCL(The Creative Life)의 스마트폰과 스마트TV를 다수 사용한다.

17일(현지시각)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직은 생소한 중국 정보가전 업체가 아이언맨3 제작사인 마벨 스튜디오와 제휴를 맺고 자사의 첨단 정보가전 제품을 다수 영화 속에서 등장시킬 것”이라고 보도했다. 봅 사보니 마벨 스튜디오 익제큐티브 부사장은 “이 협력은 대규모 투자를 동반한 중국과 할리우드 간의 첫 번째 상업적 공동 제작”이라고 소개했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가 자신의 저택 겸 기지에서 TCL의 110인치 4K TV, 다양한 모바일 단말기를 사용해 보이는 모습이 소개된다. 토니 스타크의 모션 패널 디바이스부터 스마트TV, 모바일 단말기까지 모두 TCL 제품이다. 나아가 TCL의 클라우드 기술까지 영화 장면에 포함된다.
톰슨 리 TCL 회장 겸 공동 설립자는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 CES(소비자가전쇼)에서 자사의 목표는 애플과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것이라고 밝혔으며 “우리의 새 제품들은 삼성, 애플 제품만큼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아이언맨3을 통해 전 세계 시장에 TCL 브랜드가 널리 알려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TCL은 아이언맨3 이전에도 `트랜스포머3(Transformers: Dark of the Moon)`, `어벤저(The Avengers)`, `다크나이트 라이즈(The Dark Knight Rises)` 등과 같은 영화를 통해 프로모션을 진행한 바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