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애플·구글 들 실적발표 주목

지난주 코스피는 미국 금융주의 실적 호전과 국내 실적시즌 기대감에 2000선을 상회하며 출발했다. 그러나 미국 부채 한도 증액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고, 뱅가드펀드의 벤치마크 변경에 따른 수급 우려도 커지면서 코스피는 1980선 초반으로 하락했다.

주 중반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가능성을 경고했고, 뱅가드펀드의 벤치마크 변경이 외국인 수급에 일부 영향을 주면서 코스피가 1970선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주 후반 중국의 4분기 GDP 성장률(7.9%)이 예상치(7.8%)를 웃돌면서, 코스피는 1990선 가까이 반등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3.5% 하락했다. 의료정밀(+10.5%), 통신(+6.3%) 등은 상대적으로 강하게 올랐다.

이번 주에는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변수가 많지 않은 상태다. 미국의 4분기 어닝시즌이 절정을 맞는 주간이고 한국의 4분기 성장률 발표 등의 일정들이 있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미국의 주요 기업실적 발표는 22일 구글(이하 주당순이익 예상치 10.61달러) IBM(5.25달러) 존슨앤존슨(1.17달러), 23일 애플(13.35달러)·맥도널드(1.33달러), 24일 3M(1.41달러)·AT&T(0.47달러)·마이크로소프트(0.75달러), 25일 P&G(1.11달러)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번 주 일본은행(BOJ)은 추가 양적완화와 인플레이션 목표를 상향조정(1→2%)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 약세 시도가 이어질 수 있으나 단기 오버슈팅 국면이고 점차 일본의 정책 이벤트가 한산해진다는 점에서 엔화 약세심리를 지나치게 자극하지는 않을 듯하다.

또 경제지표 가운데 미국의 주택판매와 가격지표는 모두 전월 대비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1월 유로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기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의 4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4% 성장이 예상된다.



주간 증시 동향

[주간증시전망]애플·구글 들 실적발표 주목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