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이 더 빠른 고객 편의 서비스를 위해 IT를 접목한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21일부터 업계 최초로 휴대폰으로 푸드코트 메뉴를 주문에서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스마트 오더`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스마트 오더` 서비스는 신세계백화점이 지난해 개발한 전자지갑 `S월렛`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앱에서 백화점 점포, 메뉴를 선택하거나 푸드코트 내 음식 모형에 휴대폰을 터치하면 앱에 설치한 모바일 신용카드로 결제 가능하다.
회사는 다음 달까지 주문 완료 시 휴대폰이 울리는 `페이저(Pager)`기능을 추가 적용한다. 현재 SKT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사용 가능하지만 오는 3월까지 타 통신사와 아이폰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2월부터 본점과 경기점에서 상품 구매와 동시에 주차비가 정산되는 `자동 주차정산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시스템은 고객이 구매한 상품을 계산할 때 차량번호를 등록하면 자동으로 구매 금액에 따라 주차 시간이 공제되는 방식이다. 본점은 시스템 시행 이후 차 1대당 평균 출차 시간이 22분에서 7분으로 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올 2월까지 영등포점과 강남점, 충청점을 제외한 7개 점포에 주차 자동 정산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제외된 세 점포 역시 연내 시스템을 도입한다.
김정환 신세계백화점 워크스마트팀장은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정보통신기술 도입으로 백화점 서비스도 빠르고 똑똑하게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서비스를 도입해 매출은 물론 고객의 충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