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종이 없는 `e-감사` 실시

전국 처음, 1월 시군 종합감사에 적용

경상남도가 올해 1월 시·군 종합감사에 전국 지자체 중 처음으로 `e-감사`를 시범 실시한다.

`e-감사`는 기존에 감사 자료를 요구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감사요원이 직접 행정전산망에서 필요한 자료를 추출해 감사하는 방식이다.

감사요원은 현재 전 행정기관에 종합적으로 구축·운영되고 있는 새올 행정시스템(일반총무 등 29분야)과 개별 운영 중인 인사행정, 지방세정보, 지방재정 등 7개 시스템에서 필요 자료를 뽑아 현지 실사와 함께 감사 업무를 진행한다.

경남도는 `e-감사`에 따라 공무원 업무부담 경감과 전자정부 실현에 부응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군 종합감사의 경우 공무원들은 220여 종류의 감사요구자료를 작성해야 했다. 경남도는 `e-감사` 정착으로 행정비용만 연 11억8700만 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현철 경남도 감사관은 “전국에서 처음 실시하는 `e-감사`는 상시 감사를 정착시켜 비리를 예방하고, 업무부담을 대폭 경감시켜 감사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오는 2월까지 시범 실시 후 성과를 분석해 3월부터 전 시·군과 도 직속기관, 사업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창원=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