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G 후속작 공개…"국내판은 또 달라"

제품명 'L-04E'…배터리 등 크게 향상

옵티머스G 후속작 공개…"국내판은 또 달라"

LG전자의 `회장님폰` 옵티머스G의 후속작이 일본 이동통신사 NTT도코모를 통해 우선 공개됐다.

NTT도코모는 `옵티머스G 프로(Optimus G pro)`를 4월 초 발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일본 내에선 `L-04E` 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된다.

L-04E는 5인치 1920x1080의 풀HD IPS 디스플레이와 1.7GHz 퀄컴 APQ8064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했다. 4.7인치에 1.5GHz 프로세서를 채용한 옵티머스G 보다 크고, 빨라졌다.

카메라는 1320만 화소 후면 카메라와 24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채용했다. 옵티머스G(130만 화소)에 비해 전면 카메라의 성능이 향상됐다. 배터리용량 역시 3000mAh로 기존(2100mAh) 보다 크게 늘어났다.

그 밖에 블루투스 4.0을 지원하며, 2GB 램과 32GB 내부 메모리를 탑재했다. 10mm 두께의 외관에 무게는 160g이다. 플래티넘 화이트와 인디고 블랙 색상이 준비됐다.

NTT도코모가 출시하는 옵티머스G 프로는 일본 소비자들에 특화된 제품이다. 국내 등 글로벌 판매될 표준 제품에 대해서는 5.5인치 스크린 등 일부 다른 사양이 적용되어 출시된다.

LG전자는 그동안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품에 대해 디자인이나 사양에서 현지 소비자에 맞게 변화를 줬지만 화면 크기를 다르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이통사업자의 요구에 따라 일본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표준 제품과 화면 크기와 디자인, 일부 사양에서 차이가 난다"며 "표준 제품의 세부 사양에 대해서는 정식 공개 전까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