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5fcUf4d-Y3s](https://img.etnews.com/photonews/1301/383226_20130122222015_920_0001.jpg)
경쟁사를 겨냥한 삼성전자의 해외 영상광고가 또 화제다. 이번 목표물은 이달 말 신제품 발표를 앞두고 있는 리서치인모션(RIM)과 이 회사의 블랙베리다.
21일(현지시각) BGR, 매셔블 등은 “삼성전자가 또 하나의 재치 넘치는 광고를 선보였으며 이번에는 다소 위력이 약한 RIM을 겨냥했다”고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해외 광고는 경쟁 제품 자체를 거론하기보다 해당 제품을 합리적인 이유 없이 추종하는 사용자와 그 문화를 지적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번에도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RIM 블랙베리를 고집하는 사용자가 표적이다.
이번 광고는 한 게임 개발 스튜디오를 무대로 한다. `유니콘 아포칼립소(Unicorn Apocalypse)`라는 게임을 개발하는 이 회사는 현재 빠듯한 게임 개발 일정을 맞추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동시에 회사에서는 드디어 BYOD(Bring On Your Device) 정책을 구현하기로 했으며 직원들이 원하는 스마트폰 어떤 것이나 업무에 사용할 수 있다고 공지한다.
그러자 대부분의 직원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3 혹은 갤럭시노트2로 바꾸지만, 일부 직원들은 업무에 블랙베리를 쓰겠다고 고집한다. 보안이 염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블랙베리를 고집하는 한 여성은 자신만의 시스템이 있다며 회사에서는 블랙베리를, 집에서는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된다고 버팅긴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해 여름 RIM이 모바일 단말 관리(MDM) 솔루션 블랙베리 퓨전을 내놓으면서 주장한 것과 매우 유사하다. 기업들은 BYOD 환경에서 보안을 가장 염려하고 따라서 사용자들은 직장에서는 블랙베리를, 집에서는 아이폰을 쓰길 원한다는 것이 RIM의 주장이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이번 광고에서 갤럭시 단말기 하나로 보안은 물론 업무와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튜디오 한쪽에서는 갤럭시노트2를 사용해 업무 회의를 하면서 게임 그래픽을 공동으로 수정해 보인다. 또 다른 편에서는 팀원들이 잠시 짬을 내 게임을 하고 우스꽝스러운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회사가 BYOD 정책을 적용하자 삼성전자 제품으로 바꾼 대부분의 직원들은 업무 속도도 향상됨은 물론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광고 마지막에는 `The Next Big Thing for Business is Here`라는 슬로건과, 대기업 모바일 업무 환경에서 삼성 단말기는 안전하다는 화면이 등장한다. 이전에 아이폰과 아이폰 매니아들을 겨냥한 광고에서 `The Next Big Thing is Here`라는 메시지를 기업 환경에 적용한 것이다.
RIM의 블랙베리는 보안을 강점으로 기업 시장에 먼저 뿌리를 내렸다. 삼성전자는 이번 광고를 통해 기업들이 고민하는 모바일 환경에서의 보안과 업무 속도 향상, 또 사용자들이 개인용으로 사용할 때의 만족감 모두를 삼성전자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단일 제품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여준다.
삼성전자의 이 광고는 유투브(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5fcUf4d-Y3s)에서 볼 수 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