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2013]중견·벤처-더존비즈온

올해 IT흐름이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등으로 예측되면서 IT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에 성공한 더존비즈온의 사업 전망은 그 어느 해보다 밝다.

[Vision2013]중견·벤처-더존비즈온

지난달 29일 기업 지방 이전 2주년을 맞이한 더존비즈온은 그 동안 신규 IT를 접목된 융합 서비스 제공에 공을 들여왔다. 이를 위해 세계적 기준에 따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인 `더존 D-클라우드센터`를 구축해 여기에 기반을 둔 다양한 클라우드 융합 솔루션·서비스를 시장에 선보였다.

가장 주목할 만한 클라우드 서비스는 주 고객사인 세무회계사무소를 대상으로 최근 출시한 기장 자동화 프로그램 `슈퍼북(SUPER BOOK)`이다. 슈퍼북은 세무기장에 필요한 각종 자료를 자동수집·분개·기장해주는 것이 핵심 기능이다. 제품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분석 등 최신 IT기술이 대거 적용돼 세무회계 업계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출시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온 아이플러스 클라우드 에디션과 스마트 택스오에스 서비스도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확대에 따라 성장이 예상된다.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는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다는 스마트워크 핵심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전자문서 시장에서 활약도 기대된다. 더존비즈온은 공인전자문서센터 9호 사업자로 공식 지정된 후 세무회계 시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최근에는 삼성SDS 사업을 양수하기도 했다. 또 올초 공인전자문서 중계자로 공식 지정돼 #메일 등 전자문서 유통 서비스 제공도 본격화 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더존비즈온 모든 제품과 서비스가 상호 유기적인 상관관계를 맺으며 기업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IT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를 전망하는 IT트렌드가 공통적으로 기업 정보와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가운데 더존비즈온은 기업 정보의 생산(ERP)과 유통(EUC, 기업 통합 커뮤니케이션), 보관(EDB, 기업 데이터뱅크)을 아우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더존비즈온은 기반 고객을 신규 사업 영역으로 효과적으로 전환해 클라우드 기반 확실한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중견중소기업(SMB) 시장을 넘어 엔터프라이즈 시장과 세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김용우 더존비즈온 대표는 “지난 한 해가 기반 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의 기틀을 마련해 이들을 융합해 나가는 시기였다면 올 한 해는 이를 바탕으로 가시적 성과를 이뤄 기업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