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2013]대기업-삼성전기

삼성전기는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는다. 지금까지 적층세라믹컨덴서(MLCC), 인쇄회로기판(PCB), 전원공급장치, 카메라모듈 등 핵심 전자부품을 개발·생산하며 세계적인 종합 전자부품 회사로 발돋움 했다.

[Vision2013]대기업-삼성전기

삼성전기는 지난해 유럽발 경제 위기에 따른 수요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실적인 7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 2011년 역대 처음 4개 사업부가 모두 매출 1조원을 돌파해 매출 6조원을 넘은데 이어 또 한 번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올해는 신제품 개발과 주력 제품의 시장 점유율 확대로 매출을 계속 늘리는 한편 수익성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에도 역량을 집중해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을 예정이다.

칩부품(LCR) 사업부는 주력 제품인 고품질 MLCC를 기반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스마트폰·스마트패드용 하이엔드(High-End) 부품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고용량·고신뢰성 MLCC를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원가 경쟁력도 높이기로 했다.

광·모터(OMS) 사업부는 고화소 카메라 모듈 양산과 신제품 라인업 확대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하기로 했다. 초박형 모터 사업에서는 대형 고객사 다변화에 초점을 두기로 했다.

기판(ACI) 사업부는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신제품 개발과 고객사 확충에 역량을 집중한다. 제조 경쟁력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글로벌 1위 달성에 도전한다.

파워·네트워크모듈(CDS) 사업부는 지속 성장을 위한 사업체계 구축을 전략 기조로 정했다. 스마트TV용 신규 부품의 마케팅에 힘을 쏟는 한편 무선통신과 파워 핵심 기술을 응용한 무선충전모듈 등 신제품 양산에도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협력사들과 동반성장에도 더 큰 관심을 기울인다. 올해에는 협력업체와 신제품·신기술 공동 개발과제를 확대한다. 협력업체 경쟁력 제고, 성과공유제 확대, 녹색경영 생태계 조성 등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 인터뷰

“올해는 삼성전기가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는 한 해가될 것입니다.”

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은 올해 경영 방침을 `학습과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전`으로, 비전은 `초일류 기업으로의 도약`으로 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과학적 사고를 기반으로 회사 전반에 학습 문화를 정착하고 주력 사업 일류화와 미래 신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혁신 활동을 이어가야 한다”며 “삼성전기 임직원들은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일관성 있는 경영 방침으로 변화를 선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부 경영 목표는 세계 1등 제품 육성, 신성장동력 육성, 경영자원 최적화 운영, 현장 경쟁력 극대화, 학습과 소통의 문화 정착 등 `과학적 사고`로 대표되는 5가지 항목이다.

최 사장은 “지속적인 경쟁력 제고와 전 직원의 미션·비전 체질화로 세계 전자 부품업계에서 진정으로 존경 받는 회사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