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코리아(대표 도진명)는 `초연결 사회를 스마트 기기로 구현한다`는 목표로 올해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모바일뿐 아니라 컴퓨팅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반도체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퀄컴은 모바일 기기의 두뇌로 불리는 차세대 올인원 프로세서 스냅드래곤을 공개했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그래픽프로세서(GPU)·디지털시그널프로세서(DSP)와 3G·4G·LTE·GPS·RF 등 모든 기능을 하나의 칩에 담았다.
![[Vision2013]다국적기업-퀄컴코리아](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1/25/384203_20130125131826_655_0001.jpg)
퀄컴은 스냅드래곤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고객사들이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미 세계 약 70개 제조사들이 500가지 이상 모바일 기기에 퀄컴 스냅드래곤을 탑재했다.
차세대 프리미엄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을 주도할 스냅드래곤800·600 시리즈도 발표했다. 고가 스마트 기기 시장을 겨냥한 스냅드래곤800 최상위 제품은 S4 프로보다 75% 개선된 성능을 자랑한다. 3G·4G·LTE 환경에서 끊김 없는 통신 환경을 제공하고, 기존 1080p보다 4배 높은 UHD 해상도도 지원한다.
퀄컴은 프로세서를 넘어 보다 큰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모바일 기기 확산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모바일 플랫폼 사업에 집중한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 프레임워크 올조인(AllJoyn)은 퀄컴 플랫폼 보급을 위한 무기다. 올조인은 어떤 운용체계(OS), 통신 환경에서도 데이터와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초연결 환경을 목표로 개발됐다.
퀄컴코리아 리서치 센터에서 개발한 증강현실·문자인식 뷰포리아(Vuforia)도 주목된다. 이 솔루션은 광고·마케팅·교육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이미지 인식 기술에 문자 인식 기술을 더해 교육 애플리케이션도 수월하게 개발할 수 있다. 비영리 교육 단체 세서미워크숍은 CES2013에서 뷰포리아 문자인식 기능을 활용한 빅 버드 단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130개국, 4만명 이상의 개발자들이 뷰포리아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도진명 퀄컴 수석 부사장
“모바일 기기가 없는 삶은 이제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 휴대폰 인구 3명 중 1명은 이미 LTE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모바일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질 겁니다.”
도진명 퀄컴 수석 부사장은 모바일 시대를 주도할 기업은 퀄컴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만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가장 앞선 기업이 바로 퀄컴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시장 조사업체들은 2012년부터 오는 2016년 사이 50억대 가량의 스마트기기가 판매될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 삶이 모바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입증한다.
“차세대 스냅드래곤 800과 600은 모바일 한계에 도전하는 퀄컴의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제 스냅드래곤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스마트TV와 소비자 가전에도 탑재돼 초연결 환경을 구현할 겁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