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ion2013]대기업-팬택

팬택은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베가` 브랜드를 앞세워 국내 LTE 스마트폰 2위의 자리를 수성해 나갈 계획이다.

2013년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이동통신사업자의 영업정지 이슈와 지속적인 보조금 규제, 공격적인 중국 저가 단말기 출시로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준우 팬택 사업총괄 부사장
이준우 팬택 사업총괄 부사장

팬택은 2011년 2012년 2년 연속 스마트폰 300만대 판매 기조를 2013년에도 유지, LTE 스마트폰 300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2월 중 출시할 6인치급 대화면을 탑재한 풀HD LTE 스마트폰을 필두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패블릿 시장에서 팬택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팬택은 상반기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풀HD,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하반기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쿼드코어 원칩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한다.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사용자환경(UX) 및 디자인 측면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발굴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 `베가`의 입지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하드웨어 사양의 상향표준화로 인해 가장 중요한 차별 요소로 부각되고 있는 사용자 환경(UX)을 발전시켜 `베가`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변화하고 있는 스마트폰 트렌드에 맞춰 `쉬운 사용성` `개인화` `직관적 흐름`을 주요 콘셉트로 소비자에게 새롭고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팬택 브랜드 파워를 한 단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으로 팬택의 브랜드 저변을 넓혀왔다면, 2013년에는 프리미엄급 모바일 기기 중심의 라인업으로 팬택의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팬택은 올해 초 북미시장에 듀얼스피커를 탑재한 LTE 스마트폰 `디스커버(Discover)`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LTE 제조사로서 팬택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입증했다.

◇인터뷰-이준우 사업총괄 부사장

“2013년은 팬택이 고객과 시장으로부터 다시 한 번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준우 팬택 사업총괄 부사장은 올해도 최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치 있는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고객에게 인정받는 제조사로 입지와 위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사장은 “팬택은 모션인식, 음성인식 등 지속적으로 혁신기술을 선보여 왔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축적한 최첨단 기술력은 팬택 최고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긴밀한 파트너십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해외 사업자의 주요 제조사로서 입지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모델당 판매 대수 증대를 통해 수익구조를 보다 튼튼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부사장은 “팬택은 단순히 물량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현지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혁신 제품으로 브랜드를 알리고 제값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갖출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준비를 착실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달 국내 최초로 6인치급 풀HD LTE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며 “창립 22주년을 맞은 역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