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그룹, 방글라데시 20개 지역 전기·농업용수 공급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은 방글라데시 20여개 마을에 태양광 관개시스템과 홈시스템을 설치하고 전기 공급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성그룹 계열사 대성에너지는 28일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서쪽으로 300㎞ 떨어진 라즈샤히 지역에서 `태양광 관개펌프 및 홈시스템 지원사업` 준공식을 열었다. 이 사업은 전력망이 없는 방글라데시 20개 지역에 독립형 태양광 관개시스템과 홈시스템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1250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태양광을 동력원으로 한 지하수 펌핑시스템을 구축해 농작물 생산에 필요한 관개용수를 공급한다. 사업을 진행한 20개 지역은 그 동안 풍부한 지하수를 퍼 올릴 동력이 없어 농업용수로 활용하지 못했다. 태양광 관개시스템 완공으로 6개월간의 건기에도 가뭄 걱정 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게 됐다고 대성에너지는 설명했다.

대성그룹이 완공한 태양광 관개시스템을 이용해 방글라데시 주민들이 용수를 이용하는 모습.
대성그룹이 완공한 태양광 관개시스템을 이용해 방글라데시 주민들이 용수를 이용하는 모습.

김영훈 회장은 “방글라데시 사업은 대성그룹이 추진하는 식량(food), 에너지(energy), 수자원(water) 부족을 동시에 해결한 FEW 솔루션의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