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대기업들의 성과급 지급 여부가 관심을 끄는 가운데 지난해 사상최대 실적을 낸 삼성전자가 임직원들에게 2조원에 달하는 초과이익분배금(PS, Profit Sharing)을 지급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는 31일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에게 최대 연봉의 50%의 PS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매년 연간실적에 따라 이익이 목표를 넘어설 경우 초과이익분배금을 1월 말 임직원들에게 차등적으로 지급해왔다. 따라서 올해도 삼성 임직원들은 최대 4000만원에 달하는 목돈을 손에 쥘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실적에 따른 차등 지급인만큼 사업부별로 금액은 상당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두둑한 성과급을 받을 사업부는 작년 실적을 끌어올린 IM(IT·모바일)부문과 영상가전, 반도체 부문이 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IM부문은 갤럭시 시리즈의 세계적인 성공과 함께 지난해 108조 5000억원의 매출액과 19조44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한만큼 최대 연봉의
50%를 챙길 것으로 보인다. 실적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다른 사업부 역시 최저 12%에서 40%까지 초과이익분배금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01조1100억원, 영업이익 29조4700억원을 거뒀다.
이유경기자 ly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