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자동통역앱 `지니톡` 다운로드 120만 건 돌파

ETRI가 개발한 지니톡 서비스 로드맵. 2017년 한-독, 한-러 통역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ETRI가 개발한 지니톡 서비스 로드맵. 2017년 한-독, 한-러 통역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국산 한영 자동통역 앱 `지니톡(GenieTalk)` 인기가 뜨겁다.

현재 안드로이드와 iOS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앱 형태로 시범 서비스되고 있는 지니톡 다운로드 수는 출시 두 달 만인 지난해 12월 중순 100만을 돌파했다. 29일 현재 120만건에 육박했다.

지니톡은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국가DB구축사업 일환으로 지원한 `다국어 음성언어DB 구축` 사업 결과물을 활용해 개발한 순수 국산 자동통역 앱이다.

다수 앱 사용자가 제공하는 통역 오류 등의 사용자피드백 수도 10만7000건을 넘었다.

ETRI 측은 지난해 영어에 이어 상반기 일본어와 하반기 중국어 통역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2018년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불어, 독일어, 러시아어 총 8개국어의 자동통역 서비스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박상규 자동통역지식처리연구센터장은 “실제 여행 상황을 가정하면 80%를 상회하는 세계 최고 수준 자동통역률과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제공으로 인기가 있다”고 분석했다.

지니톡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시행 `2012 스마트콘텐츠 어워드`와 지식경제부 시행 `으뜸기술상`을 수상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