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형 터치스크린패널(TSP) 전문 업체 트레이스(대표 이광구)는 사용자가 TSP 표면에서 필기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필기인식용 터치스크린`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글라스, 폴리에틸렌(PET) 필름, 아크릴 등 투명 기판에서 발생한 사용자의 터치 입력을 IC 컨트롤러가 이미지 및 텍스트로 변환해 외부 단말기에 전송하는 기술이다. 이 회사는 세밀한 문자 입력이 어려운 정전용량방식 TSP와 펜을 사용해 사용자가 실제 노트 필기와 같은 정확하고 빠른 필기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스는 올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차세대 입력 장치인 `P-Pad`에 이번 특허 기술을 탑재할 계획이다. P-Pad는 10인치 크기의 대형 터치패드 형태로, 노트북 PC에 탑재된 소형 터치패드나 마우스를 대체하는 제품이다. 트레이스가 독자 개발한 알고리즘을 이용, 사용자의 손바닥과 다섯 손가락을 각각 구별해 인식하는 것이 특징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로 다양한 형태의 TSP 응용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