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예외적용인 680억 국방통합정보관리소 `경쟁 치열`

대기업의 참여를 제한한 개정 소프트웨어(SW) 산업진흥법 예외 적용 사업인 국방통합정보관리소 운영인프라 구축 사업의 수주 경쟁이 뜨겁다. 683억원으로 연초 최대 규모다. 하반기에 1000억원 규모 2단계 사업이 발주될 예정이다. 대형 IT 서비스 기업들이 수주에 사활을 건 이유다.

국방부는 `국방통합정보관리소 운영 인프라 구축 사업`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삼성SDS·LG CNS·SK C&C·KT 4개 업체가 참여했다고 29일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주 기술평가를 완료하고 다음 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 사업은 기존 육해공군과 기관별로 운영한 77개 전산소를 2개로 통합하는 프로젝트다. 제1 통합정보관리소에는 국방부·국직기관과 전 군 공통 영역의 정보시스템, 제2 통합정보관리소에는 육해공군의 정보시스템이 들어온다. 인프라 구축사업은 2014년 10월 완료 예정이다.

국방부는 인프라 구축 사업으로 통합운영, 보안관리, 네트워크 체계를 갖춘다. 국방통합정보관리소 부대창설을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한다. 통합정보관리소와 관련 조직 간 정보시스템 운영과 활용 업무 프로세스도 마련한다. 재해·재난 등 유사시에 대비, 센터 간 상호보완적 운영체계도 확보한다. 그린IT·클라우드·서버기반컴퓨팅 등 신기술도 도입한다.

하반기엔 1000억원 규모의 국방통합정보관리소 구축을 위한 정보시스템 이전·통합 사업을 발주한다. 이전·통합 사업도 지식경제부로부터 대기업 참여제한 예외 적용을 인정받았다. 이 사업과 재해복구체계 구축 사업을 2014년 12월까지 완료한다는 목표다.

IT 대기업 4사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SDS는 정부통합전산센터 기반체계 구축·이전·자원통합 사업 수행경험을 적극 내세웠다. 기업용 데이터센터 구축과 대규모 정보자원 운영 등 전문적인 경험과 역량이 제안 핵심 내용이다. LG CNS는 국방지휘통제체계(C4I), 군사정보통합관리체계, 과학화전투훈련체계, 워게임, 국방군수표준 등 대형 국방 프로젝트 수행과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제시했다.

SK C&C는 정부통합전산센터 구축·운영과 하드웨어 자원통합, 정부통합전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 클라우드 등 첨단 국방 IT 시범사업 수행 경험을 강조했다. KT는 전국 데이터센터 운영과 KT 정보시스템에 대한 클라우드 컴퓨팅 전환, 국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시스템과 회선을 연계한 통합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제안했다.

박원서 국방부 정보통신기반체계담당관실 중령은 “국방통합정보관리소 구축사업은 짧은 기간에 한 번에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구축부터 안정화까지 작은 오차도 발생해서는 안 된다”며 “이 관점에서 가장 적절하게 구현할 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1·2 국방통합정보관리소 운영 계획

자료:국방부

국방통합정보관리소 구축사업 제안업체 강점

자료:각 사 종합

대기업 예외적용인 680억 국방통합정보관리소 `경쟁 치열`

대기업 예외적용인 680억 국방통합정보관리소 `경쟁 치열`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