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중국 IT대전망]3망 융합 서비스 본궤도, 스마트시티 전국 확대

통신과 방송, 인터넷사업자 간 진입장벽을 없애고 유무선, 방·통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3망 융합은 3년간 시범사업을 끝내고 올해 본격적으로 상업 서비스가 시작된다. 방송사는 부가통신사업을 할 수 있고, 케이블TV망으로 인터넷접속사업도 가능하다. 통신사는 시사·정치 프로그램 이외에 다양한 방송프로그램 제작이 가능하다.

중국 정부는 3망 융합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광가입자망(FTTH) 등 유무선 광대역 인프라 확대에 힘을 쏟아왔다. 또 관련 서비스 조기 안착을 위해 정부가 직접 45억위안(약 7844억원)을 출자해 전담 기업 `중국TV네트워크공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중국의 3망 융합은 우리 기업의 진출에도 큰 호재가 될 전망이다. IPTV, 스마트TV 등 다양한 방·통 융합 서비스를 개발해온 관련 솔루션기업과 콘텐츠업체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휘 중국전자정보산업발전연구원(CCID) 소장은 “융합단말기와 부가서비스 솔루션, 한류 콘텐츠 등을 보유한 한국기업과의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 문화교류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12.5 계획 일환으로 추진 중인 스마트시티사업은 중국 전역을 공업화·도시화·정보화하는 과정의 하나다. 사물지능통신(M2M), 전자태그(RFID), 센서기술 등을 적용해 교통과 물류를 선진화하고 가정과 기업, 병원 등을 첨단화한다.

중국 정부는 이 기간 동안 320개 도시를 스마트시티로 바꿀 계획이다. 3000억위안(약 54조원)에 달하는 투자로 관련 시장을 2조위안(약 360조원) 이상으로 키운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이 나섰고 올해부터는 항저우, 쿤산, 저우산 등이 참여한다.

우중바오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주임은 “스마트시티는 중국의 성장을 이끌어낼 핵심 사업”이라며 “스마트교통·동영상 보안 등 다양한 부가산업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