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FCC, 서진과 합작해 평택에 자동차 부품 공장 건립

자동차용 클러치 부품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일본 FCC가 서진오토모티브와 합작으로 경기도 평택시 오성외투단지에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을 세운다.

경기도는 지난 29일 일본 도쿄 모리타워에서 FCC·서진오토모티브와 3자 간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30일 밝혔다.

FCC와 서진은 50 대 50 지분으로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오는 6월 평택 오성외투단지 4만3527㎡ 용지에 8600만달러(약 960억원) 규모 자동차 부품 제조시설을 건립키로 했다. 생산공장은 내년 9월 가동이 목표다.

FCC는 혼다·스즈키·야마하 등 일본 주요 완성차와 이륜차업체 협력사다. 해외 진출 시에는 혼다와 동반진출해 왔다. 이번 국내 진출은 혼다와 관계없이 해외에 진출한 첫 사례다.

도는 이번 계약으로 일본의 습식 클러치 기술과 프레스기술을 확보, 도내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수출 확대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동안 국내 습식 클러치 시장은 외국계 회사가 독점해왔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한·일 자동차 부품 기업 간 윈윈 모델이 될 것”이라며 “이번 합작투자를 계기로 양국 간 협력 모델을 확대, 자동차업계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