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 김영준)이 독일항공우주연구센터(DLR)와 차세대 무공해 리튬전지 개발을 위한 연구기술 교류에 나선다.
GIST 노벨에틀(Ertl)촉매연구센터와 DLR 열역학기술연구소는 31일 독일 슈투트가르트 DLR 열역학기술연구소에서 양 기관이 보유한 핵심 연구기술을 공개·교류하기 위한 비밀유지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이재영 GIST 노벨에틀촉매연구센터 교수팀과 안드레아스 프리드리히 DLR 열역학기술연구소 교수팀간에 `미래형 고출력 리튬전지` 개발을 위한 기술 공유 및 연구 협력을 시작한다.
한·독 연구팀은 리튬전지의 에너지 및 전력 밀도를 혁신적으로 개선한, 전기자동차 전원,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 등 중대형 에너지 저장용 리튬전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두 연구팀은 10여 년 간 공동으로 차세대 에너지 저장 시스템 연구를 진행해왔고, 현재 무공해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한편, 독일 정부가 운영하는 DLR은 32개 연구소에 7000여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한 독일 항공·우주·에너지·국방 분야 최대 연구소다. 막스플랑크연구소, 프라운호퍼연구소와 함께 독일의 3대 연구소로 꼽힌다.
이재영 GIST 환경공학부 교수는 “연구 기관 사이의 기술 공유와 비밀 유지는 과학기술계의 최신 흐름인 융합과 협력 연구를 위한 필수 과정”이라며 “우리나라와 독일의 에너지 분야 최고 연구진의 협력은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