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전세계 태블릿 출하량이 2011년보다 7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분석기관 IDC의 예비 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태블릿 출하량은 5,250만대로 2011년 4분기 2,990만대보다 전년동기대비 75.3% 성장했으며 3,010대가 출하된 전분기 대비해서도 74.3% 늘어났다.
태블릿 출하량 증가에 대해 IDC는 평균판매가격(ASPs)의 하락 및 다양한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연말 홀리데이 시즌이 맞물리며 4분기 태블릿 시장이 기록적인 성장세를 보인것으로 분석했다.
IDC에서 태블릿 시장 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톰 메이넬리(Tom Mainelli) 이사는 "4분기의 고성장세는 예상된 바"라며, 선두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 및 마이크로소프트의 신규 진입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홀리데이 시즌 동안 출하량이 크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록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4분기 태블릿 시장은 5년만에 처음으로 홀리데이 시즌이 포함된 4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한 PC 시장과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2,290만대의 아이패드를 출하한 1위 업체 애플은 전분기보다 2.8% 하락한 43.6%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2위 업체인 삼성은 전년동기 대비 263%의 성장세로, 15.1% 점유율을 보였다.
이종민 기자 lj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