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무역수지가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지만 월간 흑자규모는 지난해 2월 이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지식경제부는 1월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8% 증가한 461억달러, 수입은 3.9% 증가한 45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무역수지는 전년 동월 23억달러 적자에서 9억달러 흑자로 개선됐다.
수출은 올 1월 통관일수 증가에 따라 11개월만에 두 자리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는 1월에 설 연휴가 있어서 수출 규모가 예년에 비해 작았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 LCD 등 IT품목과 자동차, 섬유화학, 석유 등 주력제품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수입은 원유, 철강 분야는 감소했지만 도입단가 상승으로 인해 가스, 석유제품 수입이 대폭 증가했다.
지경부는 1월 수출 증가에도 최근 원달러, 원엔 환율 하락으로 인해 우리 기업의 수출경쟁력 약화와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지경부는 올해 환변동 보험 지원금액을 지난해보다 4000억원 많은 1조5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수출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