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1주 앞으로 다가왔다. 올 설에는 짧은 연휴기간으로 인한 택배 대란이 예고되며, 미리 고향으로 설 선물을 보내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백화점과 마트 역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경기불황의 영향으로 이번 대목에는 90년대 인기를 끌었던 복고풍 품목과 알뜰 선물 세트가 판매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양말, 통조림 세트 등 복고형 저가 상품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설 선물세트 중 식용유와 참기름 등으로 구성된 조미료 세트는 작년보다 28.5% 증가하는 등 90년대 실속형 인기 선물의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2005∼2006년 이후 매출이 감소했던 양말세트의 판매도 증가세로 돌아서 눈길을 끌었다.
한 대형마켓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옛 것이 유행한다는 속설이 딱 맞는 것 같다”며, “예전과 달리 지역 전통 식품이나 복고풍 제품이 진열대 앞에 서는 등 높은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90년대 향수를 자극하는 복고풍 간식의 판매율도 급증했다. 대표적인 영양간식 호두과자는 가격부담이 없으면서도 맛과 영양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선물세트로 각광받고 있다. 고향을 찾는 길 휴게소에서, 길거리에서 호호 불며 먹던 호두과자는 준비하는 이에게도 받는 이에게도 추억을 선물한다.
호두과자의 원조로 알려진 학화호두과자 측은 “작년 설 명절 대비 호두과자 판매율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학화호두과자는 가마솥에 앙금을 삶아 꼬박 1박 2일이 걸려 만드는 정성이 듬뿍 담긴 영양간식이다. 브레인푸드로 잘 알려진 호두가 들어 겨울철 영양보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학화호두과자는 전화 및 홈페이지를 통해 주문예약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