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오태광)이 창립 30주년이 되는 오는 2015년까지 세계최고 R&D 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생명연은 지난 31일 원내 강당에서 기초기술연구회 김 건 이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립 28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오는 2015년까지 달성할 `KRIBB(크리브) 비전 1530`을 제시했다.
`1530`에서 `1`은 세계최고기관 지향, `5`는 세계적인 5개 전문연구소 보유, `3`은 글로벌 플랫폼·바이오 중심 융복합·국가 인프라 등 3대 목표 구현, `0`은 결점 0% 도전을 의미한다.
특히, `결점 0% 도전`은 지난해 발생했던 부정 및 비리 등을 완전히 척결하겠다는 클린 경영을 염두에 둔 오 원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 원장은 “생명연이 글로벌 전문 국가 연구기관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융복합 변화를 수용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네트워크를 만들어 강한 연구원으로 만들어가자는 구체적 행동 강령”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념식에서는 정봉현 바이오나노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이 최근 5년간 5건의 원천기술을 산업체에 기술이전한 골로를 인정받아 최고업적을 낸 연구원에 시상하는 `크리브(KRIBB)`상을 수상했다.
이외에 우수논문상으로 생체 내에서 높은 대비로 형광을 켜고 끌 수 있는 형광이미지용 신물질을 개발한 김윤경 단백체의학연구센터 연구원이 받았다. 기술개발상은 오세량 천연물의약연구센터 연구원이 수상했다.
기술기초연구회 이사장상은 김남순 유전체의학연구센터 연구원과 표영일 시설안전팀장, 우수근무직원상에는 곽조은 구매자산팀 행정원 등 20명, 우수근무팀상은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등 7개 팀이 각각 수상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