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지난해 비통신 계열사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11.8% 늘어난 23조 790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유선수익의 감소와 LTE 투자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30.6% 줄어든 1조213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1조1115억원으로 23.5%가 감소했다.
사업별로는 무선 분야 매출이 6조9134억원으로 전년대비 0.8% 하락했다. 2011년의 기본료 인하 여파가 남아 있었지만, LTE 가입자 확대를 통한 가입자당 매출(ARPU) 증가로 하락폭을 줄였다. 4분기 ARPU는 3만697원으로 20111년 1월 이후 처음 3만원대에 복귀했다. 유선 매출은 6조392억원으로 전년보다 8%가 줄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 대비 33.0% 성장한 1조679억원을 달성했다. IPTV와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그룹의 미디어 가입자는 전년대비 91만명이 증가한 604만명으로 집계됐다.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와 KT렌탈의 성장세로 3조574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시설투자비(CAPEX)는 3조7106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1.8% 증가했다. 마케팅비는 2조5666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2000억가량 감소한 3조5000억원의 CAPEX를 집행할 계획이다.
김범준 KT CFO 전무는 "작년은 LTE 워프 전국망 구축 완료와 올IP 가입자 확대 등으로 가상재화 시대를 열어갈 경쟁력 기반을 다지는 해였다"며 "올해는 이를 토대로 유무선 구분 없이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콘텐츠를 제공해 매출 25조원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