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애정이 불안감을 해소한다.”
조석 지식경제부 차관이 전력 정책에 `애정 소통론`을 폈다.
조 차관은 4일 한국전력 본사 대강당에서 한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과 관련해 지역주민의 불안감 해소에 한전 임직원들이 진심으로 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지난 1일 무산된 전력수급계획 공청회에서 전원개발 현지 주민은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며, 이를 인정하고 애정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차관은 “불안함은 주관적 관점이나 논리로 해소할 수 없는 것”이라며 “원전이 비행기보다 안전하다는 통계적 설득보다 주민의 불안을 인정한 상태에서 정책을 추진하고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불안하다고 해서 발전소를 안 지을 수는 없다”며 “애정으로 주민을 설득해 당사자가 정책의 일부분이 아닌 전체를 보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하기관 간 이해와 소통도 주문했다. 에너지 산하기관이 각 에너지원 별로 이익극대화를 추구하면서 마찰이 생길 수 있지만, 안정적 에너지 공급이라는 같은 방향을 추구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상대방의 최종 지향점을 존중하고 조화를 통해 국가 이익 극대화를 추구할 때 올바른 에너지 정책이 추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