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사고가 화요일 오후, 경기도 가정집에서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2008년~2012년까지 최근 5년간 가스사고(739건)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분석에서 일주일 중 화요일(120건), 시간대는 오후(252건), 지역은 경기도(135건), 장소는 주택(312건), 원인별로는 사용자 취급부주의(241건)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요일별로 보면 120건 발생한 화요일에 이어 토요일이 115건으로 사고 발생률이 높았고, 일요일은 93건으로 가장 낮았다.
시간대는 점심과 저녁 식사 준비를 위해 가스사용량이 늘어나는 7시~12시(242건)와 13시~18시(252건) 사고가 집중됐고, 19시~24시(167건)와 1시~6시(78건)에는 사고 빈도가 낮았다.
인구 비율이 높은 수도권 경기도(135건)와 서울(106건)에서 사고가 많았고, 전남(51건), 경남(49건) 순이다.
장소별로는 주택 사고가 312건으로 전체 사고의 42% 이상을 차지해 가정에서 더욱 가스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가스사고의 원인으로는 사용자취급부주의가 241건(32.6%)으로 가장 높았다.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가스소비량은 2008년 3166만8000톤에서 지난해 4750만8000톤으로 연평균 10.7%씩 증가했다. 반면 사고건수는 2008년 209건에서 2012년 125건으로 연 평균 12.1% 감소했다. 인명피해도 2008년 276명에서 2012년 179명으로 연평균 10.3% 줄었다.
전대천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지난 5년간 발생한 주요 사고 유형을 심층 분석해 맞춤형 예방대책을 수립·시행해 가스사고 예방과 인명피해 감소를 2013년 최우선 경영목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
함봉균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