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인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가 중국 진출을 확정했다.
슈퍼레이스는 4일, 중국 투어링카 챔피언십(CTCC)와 경기합작 조인식을 갖고, 오는 6월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중국 상하이 천마산 서킷에서 슈퍼레이스 2라운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기는 슈퍼6000(6,200cc 스톡카)와 GT클래스(2,000cc 터보)의 3, 4전 통합전으로 열리며, 천마산 서킷은 2년 전 WTCC(World Touring Car Championship)가 열린 곳이다. 또한 프로 드라이버의 관문인 N9000클래스 1, 2전을 통해 선발된 우수 드라이버 TOP 4는 CTCC 출전 드라이버와 ‘韓-中 양국 모터스포츠인의 우호전’을 펼치게 된다.
하청(夏靑) CTCC 회장은 “2년 전, 슈퍼레이스를 처음 알게 됐는데, 범아시아적으로도 레이싱 경기의 모범이 된 걸로 알고 있다. 이번 양국 합작에 큰 기대를 가지며, 스포츠라는 언어를 통해 양사가 진일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인식을 통해 CTCC는 WTCC에 이어 수준급 레이스인 슈퍼레이스를 유치해 1600cc, 2000cc급의 CTCC 경기와 함께 풍성한 레이싱을 선사할 예정이다. CTCC는 매 경기마다 3만 관중을 동원하는 중국 최고의 경기다. 슈퍼레이스 경주 장면은 CTCC의 합자법인 파트너사인 중국관영방송 CCTV를 통해 중국 전역으로 방송된다.
이번 합작을 긴밀히 준비해온 정광(程?) CTCC 수석부사장은 “양측의 순수한 레이싱 경기 합작에 세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번 합작이 아시아 레이싱 경기를 견인하는 중추적 역할이 되길 바란다. 양측이 더욱 깊은 릴레이션십으로 다양한 합작모델을 도모하는 합작의 초석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김준호 슈퍼레이스 조직위원장은 “이번 중국 CTCC와의 조인식은 슈퍼레이스 아시아 리그를 향한 도약의 첫 디딤돌이다. 이번 합작경기와 슈퍼GT코리아 올스타전 초청경기를 통해 아시아 전역을 질주하게 될 슈퍼레이스의 청사진을 한중일 모터 스포츠팬들과 함께 그려나가는 한국 모터스포츠 중흥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찬규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