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가 평가한 세계혁신지수(Global Innovation Index)에서 우리나라가 2위를 차지했다. 톱10개국 중 아시아는 3개국이며 우리나라는 6위의 일본보다도 높은 혁신지수를 보였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블룸버그혁신계수(Bloomberg Innovation Quotient)`를 통해 블룸버그혁신지수를 발표, 가장 혁신적인 국가 톱50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이 1위, 한국 2위, 독일이 3위다. 핀란드는 지난해 1위에서 올해 4위로 내려앉았다.
블룸버그혁신계수(BIQ)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20% △고용 인구 및 근무 시간 당 GDP를 기준으로 하는 생산성 20% △전체 상장기업에서 항공우주 및 국방, 바이오테크놀로지, 반도체, 인터넷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재생 가능 에너지 등 하이테크기업의 비중으로 알아보는 첨단기술 집중도 20% 연구원 △100만 명 당 R&D 연구원 비율을 기준으로 하는 연구원 집단 20% △항공우주, 컴퓨터, 과학장비 등 고도의 R&D 집중이 요구되는 기술집약적 제조업의 GDP 비중 및 총 제조 수출에서의 비중을 따지는 제조 능력 10% △중등과정 이후 교육기관 취학률, 과학/엔지니어링/제조/건설 등을 전공하는 학생의 3차 교육기관 진학률 등을 준거로 하는 고등교육 효율성(Tertiary efficiency) 5% △100만 인구 당, 100만 달러 R&D 비용 당 특허 취득 비율로 알아보는 특허 활동 5% 등의 조사 항목과 배점으로 이뤄진다.
이 조사는 200여 국가를 대상으로 실시됐는데 블룸버그는 5개 이상의 항목에서 정확한 데이터를 도출한 나라를 집계, 순위를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96개국으로 집약되었는데 블룸버그의 혁신지수 종합 1위를 차지한 미국의 경우 하이테크산업 집중도가 1위였으며 생산성 3위, 반면 제조능력은 52위로 나타났다. 지난해 7위에서 1위로 뛰어오른 것이다.
종합 2위를 차지한 우리나라도 지난해 3위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 특히 특허 활동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또 제조능력 3위, 고등교육 효율성 4위, R&D 집중도 5위 등 고르게 상위에 랭크되었다. 그러나 생산성 항목에서는 종합 1위의 미국이 3위를 차지한 데 비해 우리나라는 32위를 차지했다.
또 상위 10개 혁신국가를 보면 미국, 유럽이 독식하고 아시아 지역에서는 한국, 일본, 싱가포르 3개국이 올랐다. 3위는 독일, 4위는 핀란드, 5위 스웨덴, 6위 일본, 7위 싱가포르, 8위 오스트리아, 9위 덴마크, 10위 프랑스다. 톱10 내 유럽 국가들은 생산성도 높게 평가되었다. 생산성 1위의 국가는 종합 16위를 차지한 노르웨이다. 한편 중국은 종합 29위를 차지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