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태양광전시회 순위에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10위에 이름을 올린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IGEEC:International Green Energy Expo Korea)`가 올해 10회째 열린다.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energyexpo.co.kr)는 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열린다.
올해는 지난해 23개국 356개 업체보다 많은 25개국 400여개 기업이 참가할 전망이다. 관람객도 지난해 3만8800명에서 올해는 4만500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역대 최대 규모 기록을 올해도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GEEC 현주소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지난 2004년 국내 최초로 열려 매년 45% 이상 급성장했다. 해외기업 참가 비중은 41% 이상이며, 분야별 세계 20위권 전문기업이 대거 참가하는 전시회다.
글로벌 기업이 공식 후원하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관련 행사며, 해외에서 정부관을 구성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신재생에너지 분야 최고 권위지인 `포톤(PHOTON-International)`은 전 세계 가볼 만한 24대 전시회로 그린에너지엑스포를 꼽았다.
지난해 총관람객 중 40%가 임원급으로 실 구매력이 있는 해외바이어와 관람객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지난해 356개 참가기업 중 319곳이 재참가 의사를 표명할 정도로 재참가율이 87%에 달하며, 참가기업의 65%가 현장에서 올해 참가부스를 신청했다.
◇10년간 한결같이 성장
10년을 맞은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올해를 기점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할 전망이다. 이를 기념해 `10주년 기념 개막 포럼`을 연다. 주최기관인 대구시와 경북도, 주관사인 한국태양광산업협회와 한국풍력산업협회는 이번 10주년 기념 개막포럼에서 신재생에너지의 필요성과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행사에 참가했던 클라우스 라베 세계풍력에너지위원회 위원장은 올해도 행사장을 찾는다. 라베 위원장은 새 정부의 서남해 2.5GW 해상풍력 발전프로젝트 사업추진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조직위원회도 행사 전까지 태양광과 태양열 분야에서 세계에서 손꼽히는 투자자를 초청하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이번 개막포럼은 국내 신재생에너지업계의 현주소와 미래, 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만 엑스코(EXCO) 사장은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가 올해 10년을 맞아 세계 10위를 넘어 5위권 글로벌 전시회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양광과 풍력, 연료전지로 특화
올해 행사는 태양광(PV Korea), 풍력(Wind Power Korea), 연료전지(Fuel Cell Korea) 등 세 가지 에너지원으로 특화돼 진행된다.
태양광 분야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의 메인 테마다. 이달부터는 `글로벌 솔라 얼라이언스(Global Solar Alliance)` 공식 회원사 자격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글로벌 솔라 얼라이언스는 세계 1위 전시회인 태양광전문전시회(SNEC)를 보유한 상하이태양광산업협회, 세계 3위 전시회인 솔라엑스포(Solar Expo)를 주최하는 유럽태양광산업협회 등 4개 전시회로 구성돼 있다. 이들 4개 전시회와 주최기관은 올해부터 전시회 및 콘퍼런스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우리나라 태양광 기업도 이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풍력 분야에는 지멘스와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 굵직한 대기업이 참여한다. 특히 육상 풍력 규제완화, 해상풍력 SPC(Special Purpose Company) 설립 등 호재가 많아 해외 기업과 국내 관련 기관의 관심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에서는 독일기업협회(VDMA)와 독일무역투자청(GERMAN TRADE & INVEST)에서는 비즈니스 콘퍼런스 연사와 애널리스트를 파견할 계획이다. 또 북독일 에너지클러스터 기관(WTSH)과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연방주도 독일 국가관을 별도로 구성한다. 그 외 네덜란드 풍력협회와 덴마크, 핀란드 등도 국가관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연료전지 분야는 올해 별도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연료전지 테스트베드 사업을 추진 중인 포스텍과 대경선도산업지원단의 연료전지 테스트베드 특별관이 선보인다. 특별관에는 연구개발(R&D)을 추진 중인 6개 기업이 시제품을 전시, 연료전지의 미래상을 보여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주최 :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주관 :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풍력산업협회, EXCO, 한국에너지신문사
일시 : 2013년 4월 3일(수)~5일(금) 3일간
운영시간 : 10:00~18:00(5일은 17:00까지)
장소 : EXCO 전관(1·3·5층), 야외전시장 컨벤션홀(2만7000㎡)
참관객 : 4만5000명(해외바이어 2000명 포함)
콘퍼런스 : 신재생에너지 및 기후대응 15개 분야별 세미나 70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