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전쟁을 통해 영웅들이 탄생했던 것처럼, 플랫폼이 바뀌는 시기는 새로운 기업들이 부상할 좋은 기회입니다. 스마트TV 혁신을 통해 신흥강자로 도약하겠습니다.”
배재훈 브릴리언츠 대표(41)는 TV시장 구도가 단순히 보는 기기를 넘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스마트TV로 변화하는 격변기라고 진단했다. 브릴리언츠가 출시한 `다음TV`를 통해 기존 패러다임을 충분히 깰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 TV업체가 세계 1, 2위를 달리는 것도 과거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TV가 바뀌면서 가능했다”며 “스마트TV에서는 혁신적 아이디어와 사용자경험(UX)를 내세운 브릴리언츠가 충분한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까지 대기업이 내놓은 스마트TV에서 볼거리가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반면에 다음TV는 포털사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이미 확보한 상황으로 이를 활용하면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브릴리언츠는 지난해 말 출시한 32인치 다음 일체형 스마트TV(브릴리언츠 다음TV 인사이드) 이외에 42인치 모델도 상반기 중 출시할 계획이다. 브릴리언츠TV는 업계 최초로 TV에 모바일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했다. 획기적인 속도를 확보했고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배 사장은 ““브릴리언츠가 향후 스마트TV의 하드웨어 개선작업과 함께 TV용 서비스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마트TV에서 아직 `킬러 앱` 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TV 라는 하드웨어 기기 외에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개발하는 소프트웨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브릴리언츠는 크루셜텍 창업 멤버인 배재훈 대표가 지난해 4월 설립한 회사다. 그는 크루셜텍 창업 당시부터 OTP 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직접 총괄했다. 작은 기업이 주목받는 중견 업체로 성장하는 과정을 주도적으로 경험한 것은 큰 자산이다. 그는 크루셜텍 세트사업 본부장 자격으로 다음커뮤니케이션과 다음TV 설립을 주도하기도 했다.
배 사장은 “크루셜텍에서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스마트TV라는 새로운 도전을 위해 회사를 창업했다”며 “기술 혁신을 통해 회사 성장을 이루고, 사회에도 환원하는 좋은 기업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사명 브릴리언츠는 `눈부신` `훌륭한`을 뜻하는 브릴리언트(Brilliant)에 기술(Technology)과 솔루션(Soiution)을 뜻하는 T와 S를 더해 만들었다. 좋은 기술과 솔루션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내놓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