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쓰리엠, 나주 공장에 글라스밀 공장 준공

한국쓰리엠(대표 정병국)은 5일 전남 나주 사업장에서 연산 1만5000톤 규모의 글라스밀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글라스밀은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이나 단열페인트·인조목재 등에 사용되는 글라스 버블 원료다. 글라스 버블은 속이 비어있는 구슬 형태로 무게가 가볍고 단열 효과가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신소재다. 원료는 유리를 정밀 가공해 미세한 유리 입자를 만들어낸다.

임성훈 나주시장, 한국쓰리엠 정병국사장, 김종운 나주시의회의장(왼쪽 다섯번째부터) 등 관계자들이 글라스밀 공장 준공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임성훈 나주시장, 한국쓰리엠 정병국사장, 김종운 나주시의회의장(왼쪽 다섯번째부터) 등 관계자들이 글라스밀 공장 준공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한국쓰리엠은 이번 글라스밀 공장 건설에 150여억원을 투입했다. 한국 공장 준공으로 그동안 수입하던 원료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쓰리엠의 글라스밀 공장은 우리나라를 포함, 전세계 4개국에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하다.

글라스밀 공장이 세워진 나주 사업장은 연면적 15만㎡로 글라스 버블과 산업용 테이프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이날 준공식은 정병국 사장을 비롯해 임성훈 나주시장과 지역 주민 등 관계자 약 250여명이 참석했다.

정 사장은 “글라스밀 공장 신설로 국내에서 재료 공급이 가능해져 제품 생산성 향상, 안정적인 제품 공급, 품질 향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