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김흥남)은 미국디지털방송표준위원회인 ATSC가 국내 `고화질 3DTV 방송표준`을 국제표준으로 채택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방송 송수신 기술이 미국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 개발에는 방송통신위원회 지원을 받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기업과 KBS, MBC, SBS, EBS 지상파 4사, 한국전파진흥협회, 광운대, 경희대 등이 참여했다.
이 표준기술은 3DTV 방송 시 비디오나 오디오 등 각종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일반 TV에서도 HD급 영상을 볼 수 있도록 3D와 2D 영상을 모두 기존 정규채널 주파수(6㎒)에 압축시킨 `듀얼스트림(이중영상프레임)` 기술을 적용했다.
ETRI는 이 기술로 총 네 건의 핵심표준특허를 획득했다.
3DTV 시장은 우리나라 업체가 세계 1,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시장 규모는 2011년 274억달러에서 오는 2016년에는 608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