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브랜드 이미지 호감도가 지난해 4월 73%를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83%으로 1위를 차지했고 LG전자는 옵티머스G를 출시한 지난해 9월 이후 45%로 높아졌다.
휴대폰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대표 김진국)는 `삼성·애플·LG·팬택 등 휴대폰 제조사들의 브랜드 호감도`를 분석한 결과 출시 휴대폰 인기에 따라 소비자가 느끼는 기업 호감도가 함께 출렁였다고 밝혔다.
2009년 11월 아이폰3GS 출시후 애플 브랜드 호감도는 2위 LG전자를 훌쩍 넘어섰다. 아이폰3GS 출시 후인 2010년 초 52%였던 애플 브랜드 호감도는 이듬해 64% 상승했다. 아이폰4S가 출시됐을 때 63%에 머물렀다가 2012년 4월 73%로 최고점에 달했다. 이후 애플 호감도는 55%로 떨어졌다.
이런 분위기는 삼성전자가 2011년 4월 갤럭시S2를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갤럭시S2 출시 후 삼성전자 호감도는 81%로 갤럭시 노트가 나온 후에는 83%까지 높아졌다.
아이폰4S 출시 후 73%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애플은 갤럭시S2에 기세가 한풀 꺾여 호감도가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삼성전자와 벌인 특허 소송 여파에 55%까지 급락했다.
LG도 2011년 10월 LTE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이전 보다 호감도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9월 브랜드 호감도는 37%였으나 1년 만에 45%로 뛰어, 한때 30%p에 육박하던 애플과의 차이를 6개월 사이에 10%p로 좁혔다.
이에 비해 팬택은 피쳐폰에서 스마트폰으로 시장의 중심 축이 이동한 2010년 이후 브랜드 호감도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왔다. 스카이 인수 이후 팬택은 `베가`라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내놓았지만 일반폰 브랜드인 스카이와 베가가 혼용되면서 기업의 브랜드 파워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