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인증이 지난해 12월 27일 `녹색인증제품 확인제도` 도입 이후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새로 신청된 녹색인증제품은 총 26건으로 기술·사업·기업 부문을 합친 녹색인증 총 신청 건수가 1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녹색인증 한 달 평균 신청량이 60∼70건 정도였던 것을 감안하면 제품확인제로 신청 실적이 40% 가량 늘어난 셈이다.
녹색인증제품은 녹색기술 제품에 인증마크를 부착해 기업의 제품 홍보와 수익창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기술인증을 보유하고 있거나 기술인증과 동시신청을 해야 한다. 인증 획득의 전제 조건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 달간 26건의 신청은 기대 이상이라는 게 진흥원의 평가다.
신규 신청 26건 중 25건이 중소기업에서 나온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신청 분야는 LED 조명,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바이오필름, 패트·캔 자동분리기, 폐열회수장치 등 다양하다. 특히 올해 3월부터 조달청이 인증 인센티브 제도를 실시하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녹색인증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LED 전문기업 솔라루체 역시 녹색인증제품이 조달청 고도기술로 포함되는 것에 대비해 LED 전 제품을 인증 신청 했다.
진흥원은 순회 설명회를 통해 녹색인증제품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에는 서울산업통산진흥원에서 8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고, 6일에도 경기테크노파크에서 설명회를 가진다. 3월부터 설명회를 전국단위로 확대하고 지원 확대를 위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학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선임연구원은 “제품확인제 시행 이후 녹색인증 실적이 급증하고 있다”며 “조달청 나라장터 우선등록과 인증마크 부착 등이 중소기업들이 제품 판촉에 실질적인 지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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